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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성 경찰청장 “트럼프 찬반시위에 돌아온 차벽, 경호 개념”
-“집회 시위 차벽 무설치 원칙은 유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대 시위에 경찰이 친 차벽에 대해 ‘집회 관리’ 가 아닌 ‘경호 개념’이라고 이철성 경찰청장이 설명했다.

이 청장은 9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호 개념으로 봐야한다”며 “언론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당시 시위대가 물병도 던지고 스틱도 던지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집회보단 경호의 개념으로 봐달라”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청장은 “살수차, 차벽무배치의 원칙은 훼손된 것이 아니고 그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며 “개혁위에서 나왔듯이 폭력적으로 집회가 흐르는 것에 대한 첩보가 있고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한 원칙은 그대로 갈 것이다”고 했다.

이번 집회에 경력이 많이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많이 투입 했다. 차벽을 안치고 폴리스라인 펜스 같은 물리적 장벽을 안하고 사람으로 하기 위해서 했다”며 “막는 쪽은 수세적으로 막을 수 밖에 없다. 집회하는 사람들은 공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차벽을 안 칠 수 없었고 경력도 많이 동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을 찬성ㆍ반대하는 시위는 방한 기간 내내 열렸다. 7일 오후 트럼프 방한 반대단체들의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과 주권자전국회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등 소속 400여명(이하 경찰 추산)은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측광장에서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가 던진 쓰레기 등을 피해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예정경로를 벗어나 미 대사관 앞 도로로 역주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반대 시위자들을 둘러싸고 차벽을 설치했다.

친박근혜 단체와 보수 개신교 단체가 주축이 된 친미 성향 단체들은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과 광화문네거리 앞,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각각 집회·기도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8일 국회 연설을 앞두고는 여의도로 무대를 옮겨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8개 시민단체가 각각 국회 앞 100m 지점에서 좌우로 나뉜 채 ‘트럼프 반대’와 ‘트럼프 환영’ 집회를 열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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