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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퇴근 중 소방관들, 지하철 승강장서 쓰러진 70대 노인 구했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이 빠른 응급조치 덕에 무사히 살아났다. 쓰러진 노인을 현장에서 도운 건 퇴근 중이던 소방관과 간호사로 밝혀졌다.

9일 서울 서초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39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선바위 방향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홍모(75)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사진=123rf]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하자마자 달려온 건 지하철을 타고 퇴근 중이던 소방관이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속 박용기 소방장과 서울 강남소방서 소속 김지웅 소방사는 쓰러진 홍 씨에게 달려가 곧장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지하철 객차에 타고 있었지만, 창밖으로 쓰러진 노인이 보이자 주저하지 않고 달려왔다. 현장에는 퇴근 중이던 서울성모병원 소속 간호사도 함께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홍 씨도 기적적으로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홍 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심정지로 쓰러진 상황에서는 빠른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당시 두 소방관은 서로 모르던 사이였지만, 응급상황을 보고 달려가 함께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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