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시호, 자식에게 낙인 찍힌 것 같아 매일밤 울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장씨가 구속 만기로 석방된 후 식당에 갔지만 사람들이 수군거려 밥을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고 거론했다.

또한 장씨는 10살 된 아들이 “너희 엄마 감옥 갔다 왔다면서”라는 친구 말에 화가 나 물을 뿌려 싸우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식에게) 낙인이 찍힌 것 같아 매일 밤 울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장씨는 자기가 살려고 가족까지 팔아먹었다, 이모 등에 칼을 꽂았다는 말을 들었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으려고 자백했느냐는 조롱을 당했다”면서 “자백하게 된 동기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또 “국정농단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상식보다 탐욕이 커서 만들어 낸 비극”이라며 “영재센터에 세계적인 삼성그룹과 정부로부터 후원받는 일이 벌어지면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차츰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상식보다 탐욕이 커졌다”고 말했다.

변론을 마치면서는 “선처해달라. 어린 아들과 평생 자숙하면서 살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호소했다.

곁에서 눈물을 흘리던 장씨도 최후진술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다만 “제가 잘못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