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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슈진 인보사-K 출시…코오롱생명과학 반등계기 될까
-내년 인보사 예상판매액 150억원…정부정책 따라 상향전망도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매출반영으로 영업익 2832% 급증 전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티슈진이 상장과 동시에 대표제품인 인보사를 국내에 출시(인보사-K)하면서 인보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이 수혜를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31.15%)에 이어 티슈진 지분 14.37%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 티슈진 상장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다가 막상 상장 직후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 3거래일동안 7.8% 하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보사가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데다 수술이나 마취없이 관절강내에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실적전망]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보사가 국내에서 상업화까지 검증됐다는 점은 현재 3상에 진입한 미국임상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티슈진은 오는 2022년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선 인보사-K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코오롱생명과학에 직접적인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140억원,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일본향 인보사 기술수출 수익 273억원이 인식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도 환율 등의 변수와 맞물려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11월부터 인보사 국내판매가 개시됨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06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832% 증가한 7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인보사의 예상 판매액은 약 150억원. 국내 무릎퇴행성관절염 환자가 271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에 따라 추가적인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인보사의 상담과 치료는 전국 정형외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사전예약을 통해 국내 환자뿐 아니라 해외 유명연예인ㆍ대사 등 외국인 환자들도 처방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사업과 환경소재사업을 하던 티슈진아시아가 2006년 사명을 바꾸면서 출범한 회사다. 이 회사는 2004년 4월 티슈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티슈진-C’의 아시아 지역내 개발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티슈진-C를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인보사는 티슈진-C의 브랜드명, 인보사-K는 인보사의 국내출시 제품을 뜻한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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