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단지 선호 신흥강자 부상 롯데건설 3위 24위서 11위 우미건설 약진
GS건설의 ‘자이(Xi)’가 올해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이다. 올해 정비사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3위로 조사됐다. 중견 건설사로선 우미건설의 ‘우미린’의 약진도 눈에 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194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40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30일~이달 5일까지 진행했다.
‘자이’는 브랜드 인지도(무제한 응답)ㆍ선호도(3곳 복수응답)ㆍ가치(단수응답) 등 3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175.4%로 1위를 차지했다.
2015~2016년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액이 10조4153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올해 방배아트자이ㆍ신반포센트럴자이ㆍ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등에서 분양성적이 좋았던 결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2위(140.2%)였다. 작년 3조3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며 브랜드파워가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서울 강남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 ‘아크로’ 브랜드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3위(112.0%)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로 조사됐다. 올해 대치2구역, 방배14구역, 신반포13ㆍ14차, 잠실 미성ㆍ크로바 등 재건축물량을 수주하면서 꾸준히 브랜드파워를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111.7%)과 포스코건설의 ‘더샵’(97.7%)이 4ㆍ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SK건설의 ‘SK뷰’, 한화건설 ‘꿈에그린’이 10위권에 포함됐다.
10위권 밖에선 우미건설의 ‘우미린’의 기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24위에서 올해 1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시흥 은계지구, 동탄2신도시 등에서 분양에 성공한 게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라는 점을 첫 손(35.6%)에 꼽았다. ‘주변 입소문’도30.9%로 만만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본인 거주 경험(17.7%)’, ‘건설사 규모’(14,4%) 등의 순이었다.
같은 입지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인으론 ‘브랜드’가 51%로 1위를 차지했다. 단지규모(13.4%), 가격(12.9%), 시공능력(8.8%)이 뒤를 이었다.
홍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