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 경남 최고의 6차산업 농촌체험·휴 양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11월 10일(금) 39회차 농촌체험으로 경상남도 창원 빗돌배기마을(위원장: 강창국)을 방문한다.
진영평원에 위치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빗돌배기마을은 단감을 생산하는 평범한 농촌마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한 농어촌관광사업 등급결정 심사에서 경관 및 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4개 전분야 1등을 석권했다. 특히, 121개 성공마을 중에서 뽑힌 그야말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농촌체험마을이라 할 수 있다.
빗돌배기마을이 경남 최고의 농촌체험마을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강창국 위원장과 마을 사람들의 대단한 노력이 있었다. 1995년 귀농 후 농사에만 매달렸던 강창국 위원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단감을 활용해 체험마을사업에 뛰어들었다. 소득이 천차만별인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마을 차원에서 다양한 체험사업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팜스테이 마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빗돌배기마을의 비상이 시작됐다. 2008년에 외국인 습지체험단을 유치하고 2010년에는 G20 세계 정상 방문예정지(Rural-20)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은 빗돌배기마을의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 계절별 색다른 체험과 8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을 맞아 마을의 특산물인 단감을 직접 수확해보고 바로 식재료로 이용해 단감파이를 만드는 체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을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을 진행하고 마을사람들과 해피버스데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도 이뤄질 것이다.
빗돌배기마을과 함께 여행을 가볼만한 곳도 많다. 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진 주남저수지는 매년 20여종의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든다. 특히, 11월이 본격적인 월동기라 철새들의 곡예비행이 장관을 이룬다. 또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창원해양공원과 상설 과학체험관인 창원과학체험관도 있다. 매년 창원담감축제가 개최되어 단감을 이용한 식초, 조청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는 도시민들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을 넘어 체험·관광(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금요일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11월까지 총 40회 진행될 예정이다.
해피버스데이 참가신청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