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팬텀싱어2’서 최종 우승 영예
“정통 중창단이지만 색깔 다채로운 팀
대중과 공감…음악차트도 오르고파”
JTBC ‘팬텀싱어 시즌2’의 결승 2차전 무대에서 ‘포레스텔라’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3일 밤 9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팬텀싱어2’를 마친 포레스텔라 팀은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우승팀 포레스텔라를 인터뷰하면서 이들에게 우승 소감을 물어봤다.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저희를 응원하고 문자 투표를 보내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JTBC ‘팬텀싱어 시즌2’의 결승 2차전 무대에서 총 31만건 이상의 시청자 문자투표 중 14만표를 얻은 포레스텔라팀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3,500여명의 꽉착 객석들 앞에서 세팀-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김동현, 안세권),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포레스텔라(배두훈,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은 귀호강 하모니를 선보이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
이어 마지막 날 결승 무대를 풀어나간 전략과 전술을 물어봤다.
“지금까지 해오던 도전을 계속 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레스텔라가 약하다는 편견을 깨주기 위해 웅장한 록과,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탱고도 시도했습니다. 우리는 포레스텔라 방식으로 풀어나가려했어요.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등 각자 뚜렷한 개성이 있어 화음을 어떻게 할지 신경을 많이 썼죠.”(조민규)
팬텀싱어 시즌2의 최종우승팀 포레스텔라가 시즌1 챔피언 포르테 디 콰트로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를 뽑는 것이었겠죠. 우리도 정통적인 4중창단이지만 톡톡 튀는, 색깔이 다채로운 팀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크로스오버는 이제 시작 단계에요. 대중적으로 어울릴 수 있고 음원차트에도 오르고 싶어요. 포레스텔라로 세계 무대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코웃음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팬텀싱어가 기회를 준 거잖아요. 주위에서 불가능이라 해오던 세계 무대에 진출해 색다른 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의욕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갈께요.”(조민규)
기자는 ‘전략가’ 조민규에게 왜 그렇게 많이 울었냐고 했다.
“그러게요. 에델 라인클랑이 3위로 발표되면서 미안도 하고, 박빙이라 했는데...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더군요. 심장이 멈출듯 했어요. 우리 4명으로 계속 음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어 배두훈은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제 방향성이 생긴 것 같아요”라면서 “우승 상금은 일정 부분 묶어놓고 음악발전에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스 고우림은 대학 3학년 재학중인 막내임에도 얼굴에는 귀여움과 여유가 넘쳐흘렀다. 고우림은 “형들과 음악을 하는게 너무 재밌어요. 제가 막내지만 음악은 어리지 않는 성숙함과 새로운 모습이 나왔으면 해요. 팀내에서도 짱짱한 탱크 모습, 그런 걸 보여주려 했어요”라고 말했다.
결승 1차전을 준비하다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던 강형호는 얼굴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 소재 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강형호에게는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그동안 회사에서 지원과 배려, 응원을 많이 해주었는데 무작정 나올 수도 없죠.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회사에 나가 절충 방안을 찾으려고 해요”
한편, 3일 ‘팬텀싱어2’ 13회는 시청률 4.9%(수도권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500여명의 꽉착 객석들 앞에서 세팀 -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김동현, 안세권), 미라클라스(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 포레스텔라(배두훈,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은 최후의 왕좌를 두고 귀호강 하모니를 선보이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에델라인클랑 팀은 ‘Senza Parole’와 ‘Non Riesco a farti innamorare’를 불렀다. 네 사람은 안정적인 호흡과 남성적인 에너지로 웅장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라클라스팀은 ‘Who wants to live Forever’와 ‘Feelings’를 불렀다.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아름다운 무대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포레스텔라팀은 ‘Come un Eterno Addio’와 ‘Il Mirto’Il Mirto E La Rosa‘를 불렀다. 네 사람은 “결승 무대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라는 각오처럼 혼신의 힘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총 31만건 이상의 시청자 문자 투표 중 포레스텔라팀은 14만표를 넘게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라클라스팀, 3위는 에델라인클랑 팀이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