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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및 8명, 바른정당 탈당 선언 (상보)
-바른정당 원내교섭단체 붕괴...3당으로 국회 재편
-자유한국당 조만간 입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김무성 의원 및 김영우, 이종구 등 8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9일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

김영우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분열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만 보고 있다”며 “보수가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계속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서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탈당 의원들은 이르면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11개월 만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이날 탈당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8명이다. 통합파의 구심점인 김 의원과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의원이다.

탈당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 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탈당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보수세력이 지난해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잘못으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정권을 내줬으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탈당 의원들을 대표한 김영우 의원은 “보수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으나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고 보수가 갈라지면서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 위기 조장을 막지 못하는 참담한 아픔을 겪었다”며 “우리에게는 보수 분열의 책임만 남았다”며 “뼈아프지만 실패를 인정하고 어떠한 비난과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대한민국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겠다”고 추후 외연 확장 의지도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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