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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료 시장,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왔나
-향후 2~3년내 음식조리 과정 간편화
-높아지는 인건비 해결책 조미ㆍ소스
-고령화로인해 건강식 역시 지속 성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음식료 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산업의 모습이 변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3D식품 프린팅, 배양육 등이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될 음식료 산업의 미래다. 4차 산업 혁명이 완전히 적용되는 기업은 아직 없다. 하지만 업체마다 조미ㆍ소스 모듈화, 스마트 공정 도입, 건강기능식품, 인공지능 챗봇 등 변화에 발맞추며 음식료 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2~3년 내에 외식시장은 조미ㆍ소스가 모듈화되어 음식 조리 과정이 보다 간편해지고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업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식업체 및 점포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높아지는 외식 인건비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 조미ㆍ소스이다. 재료를 일일이 손질해서 양념과 소스를 만들어 조리를 했던 모습에서 이미 조리된 소스에 첨가물만 더해서 음식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외식산업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소스 및 드레싱류 시장규모

외식 시장에서 인건비 부담은 중장기적으로 점차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외식 시장에 가장 큰 화두는 최저임금인상이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한 원가부담은 단가 및 판가 인상으로 전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노동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노동력 감소는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건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점주들은 원부자재가 적은 업종이거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업종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부재료비가 낮아야 한다. 원재료를 본사에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자체생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식재료를 생산함으로써 생산 및 유통마진을 낮춰 각 가맹점에 공급하면 인건비와 원부재료 원가율을 낮출 수 있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까지 가지 않더라도 2~3년 내에 시간당 인건비 1만원 시대가 가까워짐에 따라 인건비를 최소화하려는 외식업체들의 노력이 강해질 것이다. 또 외식업에서 또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주방장 등 사람 구하기 인데 조미ㆍ소스 모듈화는 주방장이 별도로 필요 없는 구조를 가져올 것이다.

동원F&B의 경우 음식료 산업 변화에 맞춰 온라인 HMR(가정간편식), 소스모듈화,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소스업체 삼조셀텍과 합병후 조미ㆍ소스 모듈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식산업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동원몰이라는 자체몰을 운영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매출 확대 기여와 함께 축적된 빅데이터는 소비자 동향 파악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이와함께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커져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확대되고 한편으론 기후변화 때문에 식품 안전에 대한 고려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179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7.3% 성장하며 2020년에는 16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또한 2011년 1조6855억원에서 2015년 2조3291억원으로 4년 만에 약 39%, 연평균 8.4% 성장하고 있다. 생산 기준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는 두드러지며 앞으로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016년 1조4715억원으로 2015년 대비 29.9% 증가한 규모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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