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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대신 연대” 중도 전략 밝힌 안철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 잔류파들과 중도 연대에 대해 ‘정책 연대’를 강조했다. 당의 내분을 최소화하면서, 중도라는 정치적 포지션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현지시간 5일 이스라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은 이제 전당대회를 거쳐 지도부를 만들고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할 텐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고 민생을 챙기는 문제 해결 정당으로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려고 했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공동 발표한 정책 연대 기조를 말한 것이다.

[사진=독일과 이스라엘을 순방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독일 인공지능연구센터를 찾아 안드레아스 덴겔 교수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바른정당에서 정책 연대를 주도했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탈당파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대당의 정책 연대였던 만큼 계속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안 대표는 “지금 당대당 정책연대를 더 활발히 하고 선거연대까지도 타진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고, 그 때 어느 정도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지위가 깨질 것이라는 것도 예상된 상황에서 했던 것으로 크게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바른정당과 통합론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당 내 호남계 인사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수 확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의지를 보였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며 탄핵을 주도하고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시작한 정당이지 않냐”면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탈당하는 의원들에게는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며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과 자유한국당의 부족한 개혁 노력을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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