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아베와 라운딩 영상 게재 “멋진 사람!”
-아베 “트럼프가 좋아한 듯…여러 이야기 나눠”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두번째 골프회동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딩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아베 총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착 후 도쿄도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군 대상으로 연설한 뒤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CC로 향했다. 지난 2월 이어 아베 총리와 두번째 골프회동을 하기 위해서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오찬을 함께했다. 메뉴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어간 햄버거였고, 이를 통해 무역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일 정상은 ‘도널드&신조: 동맹을 더욱 위대하게’(Donald and Shinzo: Make Alliance Even Greater)라고 적힌 흰색 모자에 함께 서명했다. 트럼프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다.

두 정상의 골프회동에는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가 함께 했다. 첫 홀 티샷 순서는 트럼프-아베-마쓰야마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운딩 도중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샷 영상을 올린 뒤 “아베 총리와 마쓰야마 히데키와 골프를 치는 중이다. 멋진 두 사람!(Playing golf with Prime Minister Abe and Hideki Matsuyama, two wonderful people!)”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회동을 마친 뒤 오후 2시 55분께 전용 헬기를 이용해 골프장을 떠났다. 오찬 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 가깝게 시간을 보낸 것으로, 지난 2월 골프회동보다는 짧은 시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골프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날씨가 정말 좋았고 클럽에서도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크게 좋아해주신 것같다. 나도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베가 운전하는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트럼프. 사진=AP연합

아베 총리는 이어 “골프장에서는 골프 특유의 이야기로 활기를 띨 수 있다. 서로 편안한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이런저런 어려운 화제도 가끔 끼워넣으면서 얘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도쿄의 철판구이 전문점에서 트럼프가 좋아하는 와규 스테이크로 소수만 함께하는 비공식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날인 6일에는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면담한 뒤 아베 총리와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의 영빈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이후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橫田 めぐみ)의 부모와 만날 계획이다. 저녁에는 아베 총리 주재의 정상 만찬이 예정돼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