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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박형준 “캠프대변인으로서 BBK 양심고백”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썰전’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이명박 캠프 대변인으로서 BBK에 대해 양심고백하겠다”고 발언해 진행자 김구라, 유시민 작가가 긴장했다.

박형준 교수가 “이건 양심고백인데”라고 말을 꺼내자 김구라가 입술을 깨물었고, 유시민은 입이 절로 벌어졌다. BBK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MB캠프 최측근의 폭발성이 컸기 때문.

박 교수는 이어 “예를 들어서 MB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데 저보고 감추고 방어해라 그랬으면 전 그렇게 못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를 못해요”라고 말했다.

[사진=JTBC ‘썰전’ 캡처]

그는 “당시 BBK가 워낙 쟁점이어서 캠프 대변인으로서 쭉 봐왔는데”라며 “이걸 제가 사건 설명을 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가 “BBK를 잘 아는 분”이라며 호응했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97년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해 외국으로 갔다”며 “외국에서 2년간 있다가 99년 귀국했다. 들어와서 이 분이 뭔가는 해야 되겠는데 인터넷 금융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MB가) 제조업은 해봤는데 금융업은 안해봤다. 또 미국에서 보고 온 것도 있고”라며 “마침 그때 김경준이라는 와튼스쿨을 나온 국내에서 잘 나가는 금융전문가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나서 얘길 들어보니 굉장히 유능해. 사업계획도 좋고. 그래서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경준은 이미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만들고 있었다”며 “BBK가 뭐냐면 보라(Bora) 리라고 하는 김경준의 부인의 B, 바비(Bobby) 오라고 하는 김경준의 친구의 B, 경준 김의 K를 따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은 “BBK는 원래 있었던 것”이라며 “MB와 김경준이 함께 만든 것은 LKe를 비롯한 전자은행 포털을 만들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미 김경준은 BBK 투자자문회사를 통해 삼성생명에서 100억원 등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그 가운데 190억원이 다스에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은 “나중에 밝혀진 거지만, 이 펀드는 김경준이 유용하기 위해 만든 펀드”라며 “그때 심텍이라든지 다스 등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그러다가 보고서 조작이 들통나서 금감원 조사를 받고 BBK는 사업자등록이 취소됐다. 그때 MB와 김경준이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진 뒤 김경준이 만든 것이 옵셔널벤처스고 옵셔널벤처스에서 19개의 유령회사를 만들고 7명의 여권 조작을 해서 주가를 띄우고 유상증자를 해서 300억원을 벌었다”며 “그 후 김경준이 미국으로 튀니까 거기에 대해서 다스 등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해 2007년 1심에서는 다스가 증거 부족으로 패소, 2심을 앞두고 김경준이 국내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박형준은 “이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며 “김경준이라는 국제 금융 사기꾼에게 MB가 당한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박형준-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곧 참고인 정도의 신분은 될 듯하다”, “그래서 다스는 누구꺼냐”, “유시민이 잘 모르나 이 사건을...이명박 대변해주는 설명이었다”, “썰전안봐”, “양심고백은 잘못을 고백하는 것 아닌가? 처음부터 거짓말이네”, “잘 모르는 사람은 저 사람 말만 듣고 믿겠네. 아주 조곤조곤 살짝살짝 틀어서 MB 변호한다”, “혹시나 해서 봤으나 역시나” 등 대부분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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