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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20%가 '당했다'…英 직장내 성희롱 만연
[헤럴드경제] 영국 직장 내 성희롱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오피니움 리서치가 최근 18세 이상 2천여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여성 응답자 중 20%가 ‘그렇다’ 라고 답했다.

이들 중 10%는 ‘한 차례’ 당한 적 있다고 답한 반면 9%와 1%는 각각 ‘여러 차례’ ‘자주’라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성희롱을 당했음에도 절반 정도는 침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상급자에게 전혀 말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무려 58%에 달했다. 이에 비해 어떤 경우에는 알렸다는 답변은 25%, 매번 알렸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아울러 상급자에게 알렸는데도 회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행동도 없었다는 응답이 33%에 달했다. 가해자가 경고를 받은 경우는 고작 27%에 그쳤다.

최근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미국 내 성폭력 고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영국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성희롱 이슈가 영국 전체를 달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년 전 여성 언론인의 무릎에 거듭 손을 올린 사실을 시인한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으며 마크 가니어 국제통상부 차관도 여성 비서에게 성인용품 심부름을 시킨 사실이 들통났고, 전직 각료인 스티븐 크랩 보수당 하원의원은 면접을 보러온 19세 여성지원자에게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 등도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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