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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 쉽게 안피는 완도 소안도 자연산감귤 2만원에 본격출하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제주도 전유물로 치부돼 왔던 자연산 노지감귤이 전라남도 완도군 섬에서 본격 출하된다.

2일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따르면 화흥포항에서 남쪽으로 15km 가량 떨어진 소안도 노지 감귤은 45농가, 11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은 60t정도 예상된다.

소안도 감귤은 많은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 껍질이 얇고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나다.

또한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는 다른 지역 감귤과 대비할 때 20일 정도 장기 보관이 가능해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노지 감귤밭. [사진=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군에서는 그동안 ‘감귤 품질 고급화 시범’을 통해 신품종 감귤 육성, 친환경 농자재 자가제조 시연, 감귤선별기 지원, 포장박스 개선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고품질 감귤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소안도 노지감귤연구회 백병두 회장은 “완도 소안도의 작은 섬에서 맛있는 감귤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 김준열 소장은 “기후변화 대응 감귤 생산 안정화 기술 지원과 친환경 고품질 감귤 생산 기술정립 등 완도 자연그대로 감귤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내륙 일부에서 비닐하우스 온실에서 귤이 재배되는 곳은 있으나, 해풍을 맞고 자란 노지감귤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국한되고 있다.

소안도 노지 감귤은 1박스(10kg)에 2만원(택배비 별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당일 수확해 발송하므로 이튿날 갓 수확한 완도감귤을 맛볼 수 있다. 농가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1월 초순이면 귤 수확이 마감된다.

자세한 택배구입 문의는 소안면사무소(061-550-6541)를 통해 재배농가를 안내받을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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