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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 주말’ 폭행에 성추행까지…이태원 경찰 출동만 수백건
-총 370여 건…폭행, 성추행, 절도가 대부분
-평소보다 2배 많은 순찰 인력 투입했지만 역부족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지난달 말 각종 핼러윈 행사로 귀신이나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한 시민들로 넘쳐났던 서울 이태원에서 폭행, 성추행 등 온갖 사건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헬러윈데이 당일인 31일까지 112 신고로 이태원파출소 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모두 37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해 100건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금요일인 27일에는 ‘불금’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대거 모이면서 온갖 사건이 집중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경찰 출동 건수만 84건으로,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22건이나 많았다.

사건 대부분은 폭행 사건이었으나 절도, 성추행도 적지 않았다.

경찰은 평소 주말보다 2배나 많은 순찰 대원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요일인 29일 새벽에는 클럽 물품 보관함에 둔 겉옷과 소지품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피해자들이 실수로 흘린 열쇠를 20대 남성 2명이 주워 500만원 상당의 물건과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이들을 특정했고 다행히 이태원을 떠나지 않고 유흥을 즐기던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은 다행히 잃어버렸던 소지품과 현금 대부분을 돌려받았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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