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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유한양행, 3분기 만에 매출 1조…올해도 1위 자리 예약
-3분기 잠정실적 매출 3766억, 영업이익 193억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돌파…제약업계 최초
-녹십자 누적 매출 9000억, 1조 클럽 무리없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이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올해도 1위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긴 건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3766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 21.1%, 228.9%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매출액은 3분기까지 누적했을 때 1조786억원으로 나타나 1조를 돌파했다. 전년보다 11.8%가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64억원과 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젼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9%, 12.2%가 증가했다.


유한양행 측은 “외부에서 도입한 신약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개량 신약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전문의약품 분야 성장이 좋은데 올해 전문의약품에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2위 녹십자 역시 1조 클럽을 향해 순항 중이다. 녹십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7% 늘어난 35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21.3% 늘어나 420억원,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녹십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9616억원을 기록하며 1조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백신과 혈액제제 판매는 증가했고 판매관리비 비중은 감소한 것이 실적을 개선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해 1조 클럽에는 새로운 식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전망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해 매출액이 1조136억원으로 1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등 셀트리온 제품의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현재 3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는 걸 보면 상위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업체의 매출 1조 클럽 입성이 예상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은 편이고 이런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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