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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동원한 ‘공포의 발레파킹’ 무더기 적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김포공항에서 10개월 간 벌인 불법 주차대행사업으로 5억원을 챙긴 업체 7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정식 주차대행업체 직원 등을 위협하고 불법 영업한 혐의로 불법 발레파킹 업체 대표인 안모(42) 씨 등 5명을 구속, 이모(41) 씨 등 단순 직원 2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안 씨등 33명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정식 대행업체 등에 폭력을 행사한 경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김포공항 인근에 빌딩 주차장 등 대형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올해 1월부터 9월 18일까지 불법으로 주차대행 영업을 벌여 5억원 상당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중 후발업체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한국공항공사와 정식으로 계약한 주차대행업체 종업원을 협박하기까지 했다.호객행위를 위해 공항 2층 출발장 진입로에 설치된 장애인주차구역을 7~8명이 무단으로 점거하는 불법행위도 벌였다.

이들 업체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김포공항과 계약한 주차대행업체라고 거짓광고해 손님을 끌어모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등록 주차대행 서비스’란 문구로 허위 광고를 하면서 정식업체 보다 몇 천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손님들 끌어모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업체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손님을 받고 농로 등에 고객 차량을 방치해 차량이 훼손되도록 방치했다. 손님 차량을 과속으로 운전하거나 농로 등에 불법주차해 적발된 경우에도 피해사실을 나몰라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 시 한국공항공사와 계약된 정식업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정식등록업체’ 등의 허위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 33명 전원은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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