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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수화안무’ 본 청각장애인 소녀, 눈물 펑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동안 주변 친구들이 아이돌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청각장애인 소녀가 아이돌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투비 수화안무 본 친한 청각장애인 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 씨는 “친한 언니가 전혀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이라며 “얼마전 비투비가 신곡 ‘그리워하다’에 수화안무를 넣은 사실을 알고 언니 B 씨에게 보여줬다”고 글을 올렸다.

[사진=‘비투비’ 페이스북 캡처]

비투비의 무대영상을 본 B 씨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실제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수화를 보고 조금이나마 음악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B 씨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B 씨는 아이돌 노래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이런 탓에 아이돌 보다는 배우를 좋아한 것이다.

A 씨는 “비투비가 (청각장애인) 언니한테 아이돌 음악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해줬다”며 “장애인 팬들을 배려하고 좋은 안무로 언니에게 감정으로라도 노래를 듣게 해줘서 고맙다”며 글을 맺었다.

글을 읽고 비투비의 안무에 숨겨진 비밀을 안 네티즌들은 “안무를 수화로 만든다는 생각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사연이 너무 감동적이다. 한 번도 청각장애인이 아이돌 노래를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는 아이돌 음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투비는 신곡 ‘그리워하다’로 데뷔 6년 만에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대세 아이돌로 등극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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