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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4차 내각 오늘(1일) 출범…‘전쟁가능국’ 개헌 속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4차 아베 내각을 출범한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헌법 개정 등 아베 총리의 숙원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특별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오후에 열리는 중ㆍ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제 98대 국무총리에 임명될 전망이다. 양원 모두에서 연립여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해, 이변이 없는 한 집권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98대 총리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총리 지명 후 아베 총리는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츠오 대표와 회담을 가진다. 이후 제 4차 아베 내각을 즉시 발족시킬 방침이다.

4차 내각이 출범하는 것은 전후 기준으로 1952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내각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유지할 경우 최장수 총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아베 총리는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현 각료를 모두 재기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아베 총리가 그간 추진해온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작업은 아베 총리 필생 과업으로 꼽혀온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헌법 제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해 오는 2020년 시행할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총무회장을 임명해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올해 보정(추경)예산 편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내각의 간판 정책인 ‘인재육성 혁명’과 ‘생산성 혁명’ 관련 예산이 포함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경제연계협정(EPA)에 대비한 농업 대책이나 호우 등 재해 대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추경예산안은 연말까지 정비돼 내년 1월 소집하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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