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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G-100] 해녀공연·춘향 신관사또 부임행사…성화따라 달리는 ‘문화올림픽’
2018년을 의미하는 2018㎞에, 남북한 인구합계인 7500만을 상징하는 7500명이 참여하는 성화봉송로 곳곳에선 ‘문화올림픽’이 함께 달린다.

성화 봉송 경로를 따라 제주도 성산 일출봉 해녀공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고싸움 축제, 익산역 광장 천년의 빛 공연, 춘향테마파크 신관 사또 부임행차 공연등 전국 88개 지역에서 136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문화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린다.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비보이-전통음악의 콜라보 등 성대한 환영행사를 누린 성화는 이날 오후 1시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영광의 1번 주자인 피겨 여자싱글 유망주 유영(과천중)에게 넘겨졌다. 유영은 만 11세에 출전한 2016년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평창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상징한다.

성화봉송 첫날에는 두번째 주자로 ‘국민MC’ 유재석이, 여섯번째 주자로 ‘국민 첫사랑’ 수지가 나섰다.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도 잠시 훈련을 멈추고 참여했다.

약 20㎞ 구간을 달린 성화는 오후 6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해 환대를 받은 다음, 2일부터 각계 대표로 구성된 주자의 손에 쥐어진다.

오는 4일 부산에서는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은 차두리가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과 함께 재기의 봉송에 나선다. 비슷한 시간,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G-100 기념 특별이벤트 ‘드림콘서트 인 평창’이 열린다. 케이팝 가수 23팀이 참여하며 부대행사로 평창올림픽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출연진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성화가 끊김 없이 옮겨지는 사이, 2∼7일 광화문을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 된 열정’을 형상화하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일반인이 미디어아트로 평창올림픽을 접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큐브전’도 열리며, 5일 중앙광장에선 시민과 함께하는 공중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인다.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신작 ‘안나 카레니나’와 2∼5일 성악가 조수미,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등 국가대표급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콘서트 등 특급 예술공연도 줄을 잇는다.

일본 나고야, 영국 런던에서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의 올림픽 마케팅이 불을 뿜고, 브라징 상파울루, 미국 텍사스 등지에서 교민과 현지주민들이 어우러진 올림픽 특별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무대 지하서 출연진이 등장하는가 하면, 역대 최다 드론이 창공에 뜨는 등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송승환(60) 총감독은 전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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