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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방ㆍ국가 GDP 통합 산출...‘도깨비’ 성장률 의혹 사라질까
지방 GDP 총합>국가 GDP
GDP가 지방정부 실적, 조작 만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2019년부터 국가와 지역 국내총생산(GDP)을 통합 산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중국이 성장률을 조작한다는 그간의 의혹을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1일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홈페이지는 제4차 전국경제조사를 계기로 2019년부터 지역 GDP를 통합 산출하는 개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각 성의 통계국이 GDP를 산출했지만 앞으로는 국가 통계국과 성급 통계국이 통합 산출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국가통계국 리샤오차오 부국장은 “1985년 GDP 산출시스템을 갖춘 이후 국가 GDP와 지역별 GDP를 따로 산출해왔다”면서 “하지만 국내총생산과 지역별 통합 데이터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서 지역별 경제를 정확히 분석하기 어렵고 정부의 통계 공신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통합 산출 배경을 밝혔다.

예를 들어 올해 상반기 31개 성의 GDP 합계는 38조5100만위안이었으나 중국 전체 GDP는 38조1400억위안으로 이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이 마저도 과거에 비하면 격차가 감소한 것이다.

칭화대 중국 세계경제연구센터 위안강밍 연구원은 “GDP로 지방정부의 실적을 측정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방정부가 수치를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랴오닝 성정부는 “지난 2011~214년 통계수치를 조작한 바 있다”고 실토해 이같은 의혹을 사실로 확인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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