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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올해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완판했지만…
- 현대ㆍ기아차 배정된 물량 1만2000대 완판
- ‘5일만에 5000대’ 판매한 지난해보단 ‘아쉬운 속도’
- 타 업체들도 판매량 증가폭 “기대 이하”…“긴 연휴탓”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수 천대 물량을 불과 며칠 만에 완판시킨 완성차업체가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KSF)’에서는 실적이 작년에 비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양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현대차 7000대, 기아차 5000대 등 당초 준비한 물량 1만2000대를 모두 판매했다.

현대차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포스터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현대차의 승용차와 SUV 주력 4개 차종 7000대 물량이 지난 10일부터 출고돼 27일까지 14일 영업일 만에 완판했다”며 “기아차도 최근 모닝, 레이, K3, K5, K7 등 5개 주요 차종 5000대 물량을 모두 출고했다”고 설명했다.

트림별로 76만~124만원 가량을 할인 판매한 아반떼와 197만~278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 싼타페가 일찌감치 배정된 물량 각 2000대를 모두 소진하며 가장 먼저 완판 차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을 5000대 한정으로 내놓은 뒤 불과 5일만에 소진하고 추가로 기존 차종 외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을 5000대 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의 성적표는 다소 실망스런 수준이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일정 물량을 배정하는 대신 평소보다 할인 폭을 높이는 수준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완판 소식을 듣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양사 관계자들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에 영업일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있었음에도 10월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르노삼성 관계자도 “작년과 달리 물량을 한정 판매하는 것이 아니여서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한 판매량을 집계하긴 어렵지만, 작년만큼 빠르게 소진되는 양상은 아니었다”면서 그 효과가 적었다고 전했다.

쌍용차도 G4렉스턴 1300대 가량을 3~5% 가량 할인하는 등 차종별로 최대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했지만, 완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쌍용차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에서 최대 10%까지 할인 판매한 것이 판매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영업손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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