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허모(41)씨가 범행 당일 총 세 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은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경찰이 계획적인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허씨는 윤씨를 살해한 25일 오후 3시와 오후 4시, 오후 5시10분경 자신의 i30 승용차를 타고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윤씨는 26일 오전 7시30분쯤 양평군 서종면 자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금까지 허씨가 윤씨 자택을 처음 찾은 것으로 알려진 25일 오후 5시10분 이전에도 두 차례 더 범행 현장을 답사한 정황히 드러난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오후 3시와 오후 4시 현장 진입 모습은 윤씨 자택에서 2km 가량 떨어진 방범용 CCTV에 찍혔다.
오후 5시10분에는 마을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에 찍혔다.다만, 윤씨 자택에 달린 CCTV는 올해 3월부터 고장 나 허씨가 윤씨 자택을 몇차례 방문했는지, 또 무슨 짓을 했는지 찍힌 영상자료는 없는 상태다.
일단 경찰은 앞뒤 정황에 미뤄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현장에 땅을 보러 갔다가 주차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허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계획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