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지난 27일(현지 시각) 독립국가 선포안을 가결한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강제 해산하며 자치권을 몰수한 가운데, 메시가 올 시즌 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메시가 지난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 같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도했다.
메시는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부임한 후 바르셀로나의 비전에 대해 확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탈루냐 독립선언 등 정치적인 격변도 메시를 흔들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카탈루냐주가 독립을 추진한다면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카탈루냐 구단은 라리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현재 라리가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FC바르셀로나 이외에도 에스파뇰, 지로나 등이 속해 있다.
현재로서는 카탈루냐주가 독립하면 자체 리그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테바스 회장은 “3팀을 라리가에 둔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며 “아마도 이들 팀은 네덜란드 리그에도 크게 못 미치는 카탈란 리그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 구단 관계자들은 이미 메시 측과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은 메시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문호를 열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맨시티 소속 선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는 쉽지 않으나 그가 맨시티에 온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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