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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취업 비법 알려줄게" 학생 성폭행한 서울시 산하기관 강사
“취업 비법 알려주겠다” 꾀어
과거 인턴사원 성추행 전과


취업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학생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서울시 산하기관의 유명 취업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취업 강사 A(46)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중순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컨설팅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 B(24) 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취업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B 씨를 한 술집에서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인 후 인근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 술에 취한 학생을 모텔에 데려간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서울시 청년 일자리취업센터 강의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취업 강의를 하는 유명 강사가 멘토링 수업을 듣던 여대생을 성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내용 무관. [사진=헤럴드경제DB]

A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근무하던 모 대학교에서 여성 인턴사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미 징역 1년 ㆍ집행유예 2년을 선고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도 인턴사원에게 “조교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술집으로 불러낸 뒤 모텔에 데려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 씨는 청년희망아카데미와 전국의 대학교 20여 곳과 방송에서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경찰은 A 씨를 다음주 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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