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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병에 노출된 ‘위기의 청소년’…의료계 “쉬쉬할 단계 넘었다”
-보호관찰 청소년 절반 이상이 성병균 1~2개 보유
-일반학교 중고교생은 정확한 통계 조차 부족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성매매가 점차 늘어나면서 성병에 감염된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보호 관찰 중인 청소년들의 성병유병률 조사 결과 절반 정도가 한 가지 이상의 성매개 질환에 걸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계에서는 청소년 성병 감염을 쉬쉬할 단계가 넘었다며, 성병 검진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연구팀이 지난 2014년 청소년 보호센터 등지에서 보호관찰중인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위기 청소년’ 23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청소년 가운데 56.1%가 1개 이상의 성병균에, 35.5%가 2개 이상의 성병균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검출된 성병균 가운데 비임균성 요도염 등을 일으키는 유레아플라스마 파붐이 24%로 가장 많았고, 마이코플라스마 호미니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성병으로 분류되는 임질균은 1.7%, 매독은 0.8%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보호관찰중인 ‘위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지만, 일반학교 중고교생의 경우 정확한 성병 통계조차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관계자는 “아이들이 성접촉 연령들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교육이라든지 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들을 터부시해서 너무 쉬쉬하면서 한 시기는 이제 지났다”며 청소년 성병 예방을 위해서 이제 중고교생 대상 교육과 검진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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