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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청와대 댓글공작 지휘 들통…썰전서 목 걸었던 박형준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MB 청와대가 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박형준 전 의원이 난처한 입장이 됐다.

MB 청와대에서 홍보기획관을 역임한 박형준 전 의원은 JTBC ‘썰전’에서 당시 모르셨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댓글 부대는 커녕 사이버 심리 전단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부정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제가 진짜 몰랐던 일이고 만약 제가 알았던 걸로 밝혀지면 단두대로 가겠습니다”라고 장담한 바 있다.


26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2008년 유관기관 보고 문건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이버 컨트롤타워가 존재했고, 홍보기획관실과 위기정보상황팀으로 편제돼있다.

이 중에 홍보기획관실 산하의 국민소통비서관실은 ‘사이버상 여론 수집·분석’ ‘불법 폭력시위 주동자 및 악성 루머 유포자 색출’ ‘인터넷 토론방 내 악성 게시물 대응 및 정부 시책 옹호글 게재’ 등을 주요 업무로 했다.

국민소통비서관실은 국정원·국방부·경찰 관계자 등과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인터넷 여론동향 및 인터넷 공간 통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국정원·경찰 등을 통해 인터넷 여론을 수집했다.

이같이 수집된 인터넷 여론동향을 분석해 국민소통비서관실은 1쪽짜리 일일 여론동향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됐다.

당시 홍보기획관은 박형준 전 의원, 국민소통비서관은 김철균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이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자신의 SNS에 “청와대 여론조작과 전혀 무관하다며 ‘썰전’에서 자기 목을 걸었던 박형준씨. 그의 ‘안면피부’는 정말 대단합니다”라며 “이명박은 얼마나 대단할까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들 또한 박형준 전 의원에 대해 썰전에서 당장 하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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