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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주재 北대사 “한미훈련은 선제타격과 핵전쟁 준비”
-자성남 북한 대사, 한미연합훈련 비난
-유엔 안보리 긴급 논의 요구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선제타격과 핵전쟁 준비”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를 긴급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주장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흉악한 전쟁 선포를 한 이후 전략 핵자산을 총동원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을 증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안보리 의장인 프랑수아 드라트르 유엔주재 프랑스대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군사훈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미국이 한반도 연합군사훈련에 만족하지 않고서 전 세계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높이고, 비상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다른 추종국 군대를 한반도에 들여오려는 시도를 숨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모습 [사진제공=미 해군]

그는 “북한보다 더 오랫동안 미국의 극단적이고 직접적인 핵 위협을 받아오고 문 앞에서 가장 흉악하고 악랄한 핵전쟁 훈련을 목격해온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한 번도 상정된 사례는 없다.

자 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요구를 또다시 무시한다면 안보리가 미국의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 분명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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