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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탈루냐 독립선언 임박? “분리독립이 유일한 선택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페인 중앙정부의 직접 통치 위기에 놓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이 25일(현지시간) “독립 선언 만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에 카탈루냐가 48시간 내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훈케라스 부수반은 이날 카탈루냐 자치정부 회의에 앞선 연설에서 스페인 중앙정부가 헌법(155조)을 이용해 지방자치를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이 스페인에서 독립하기 원하는 이들의 움직임을 더욱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카탈루냐 자치정부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카마 포카델 카탈루냐 의회 의장 [사진=EPA연합]

그는 자신이 속한 카탈루냐 연립여당 공화좌파당(ERC)이 카탈루냐가 공화국을 수립할 수 있는 민주적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공화국 수립)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입장이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아닌 공화좌파당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스페인 정부는 우리가 우리 제도를 도구로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가 독립 추진 의사를 포기하지 않으면 자치권을 일시 박탈하고 직접 통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스페인 상원에 출석해 독립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스페인 측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상원은 26일 상임위 회의와 27일 전체회의에서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안(헌법 155조 발동안)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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