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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글로벌 임플란트 산업, 부산이 하드캐리?
부산시,‘디지털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오스템ㆍ디오 등 굴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 집적
해운대 제2센텀 10만㎡부지 치의학첨단산단 조성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중국ㆍ미국 등 해외 100여개국으로 나가는 임플란트 수출액은 지난 2015년 1600억원을 넘어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규모도 2015년 2800억원을 넘어 올해 4000억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내년 6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이 기존 50%에서 30%로 인하되면서 ‘문재인 케어’로 수혜가 예상되는 임플란트 산업이 부산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부산에는 현재 국내 1,3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ㆍ디오의 생산기지와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치과용 3D스케닝ㆍCAD 등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디디에스도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치의학산업이 집적된 부산시가 고령화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한 연구용역도 마무리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산에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굴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집적되어 있으며,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관련 대학, 기계ㆍ재료ㆍ바이오학과 등 전문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치의학산업의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치의학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 3D프린팅 가공기술 및 첨단소재 개발, 디지털 치과치료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치의학분야 국제행사 유치를 주요과제로 선정하여 적극 추진키로 했다.

향후 부산시는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사업단지내에 10만㎡ 규모의 치의학첨단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치의학산단내에는 2022년까지 기업지원센터와 임대형 공장, 파일럿 플랜드 등 기업지원시설을 완공해 민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디지털보철서비스센터 및 치과의료기기 허가용 시험평가센터 건립, 치과의료기 임상시험센터 개소 등 육성지원 기관을 설립해 최첨단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지역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의학산업 육성법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 7월 국회에서 유재중의원이 대표발의한 이후, 8월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률 제정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부산지역 치과의사회, 치기공사회, 치위생사회 등은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부산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종합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벡스코에서 개최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해 재단법인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을 설립, 실무인력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신기술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자문, 사업화,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상용화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치의학산업 육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부산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치의학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치의학 연구와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심 연구기관인 치의학산업연구원의 부산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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