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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이만희 “수협의 노량진 개발사업, 어민 재산 담보로 한 도박”
- 옛 노량진 수산시상 허물고 56층 복합시설 개발 추진
- 개발 사업 전문성 떨어지고 전문인력 확보도 미흡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시장과 구시장 운영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 터 4만8233㎡(1만4590평)에 복합시설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사업의 안정성과 실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사진> 의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현재 보유한 노량진 부지를 개발, 문화관광기능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산 테마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별도 사업부도 운영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복합시설 건립을 통해 관광명소화와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수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수협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입은 손실이 부실채권 매각까지 포함하면 4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은 “수협이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가도 아닌 상황에서 복합시설 개발사업에 나서고, 전문인력 확보는 비정규직 1명 채용에 그친 것 자체가 이 사업의 위험성을 대변한다”며 “수협 스스로도 사업을 잘 모르면서 어민들과 조합원이 모은 재산을 누구도 전망을 확신할 수 없는 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안전한 자산 운용을 고려해 성공 가능성 뿐 아니라 실패 가능성까지 감안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부지 매각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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