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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방중 앞두고 美中 통상논의 촉각…“지재권 등 해결엔 시간 필요”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연임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다음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화해 무드를 연출했다. 하지만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통상 문제에 있어 지적재산권 등을 둘러싼 이견 차를 좁히는 데는 난항이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 주석의 비범한 승격(extraordinary elevation)을 축하하려고 그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주제인 북한과 무역 문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멜라니아(영부인)와 나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2주 안에 중국에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역사적인 순방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AP통신은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다음달 양국 간 만남에서 미래 발전 방안을 함께 계획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중ㆍ미 관계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상호 존중과 호혜에 근거를 둔 장기적이고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고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다음달 미중 정상 간 만남에서 양국 경협엔 진전이 있을 전망이지만, 지적재산권과 IT 기술 이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 경제인클럽 회동에서 “베이징에서 몇몇 괜찮은 성과가 예상된다”면서도 “자유무역에서는 그들(중국)이 사실 고도의 보호주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한 미중 협력에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나 양국 통상 문제를 협의했다.

당시 그는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축소에 도움이 될 만한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이며 광범위한 요소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11월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무역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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