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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독감백신 부족 없다…11월 15일 이전 접종이 최상
-질본, 11월 15일 이전 백신 접종 권고
-올 해 공급 백신 중 약 400만 도즈 남아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매년 반복되는 겨울 독감백신 부족 현상이 올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독감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독감이 유행하는 11월 15일 이전까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월 23일 기준 전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725만여명 중 73.3%인 532만여명, 만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 219만여명 중 53.9%인 118만여명이 무료접종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또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어르신과 어린이는 가능하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15일 이전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접종 이미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작년보다 235만 도즈가 증가된 2438만 도즈가 공급돼 아직 물량은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 8월 식약처에 신청된 국가출하승인 독감백신은 9개다. 국내 제품으로는 녹십자(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 동아에스티(백시플루4가주사액프리필드시린지),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V주), SK케미칼(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 LG화학(플루플러스티에프주), 일양약품(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 한국백신(코박스플루PF주) 등이 1600만명 분량을 신청했다. 수입 제품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플루아릭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 사노피파스퇴르(박씨그리프주), 보령바이오파마(아그리팔S1프리필드시린지) 등이 400만명 분량을 신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용 백신 610만 도즈, 어린이용 백신 428만 도즈가 각각 공급됐고 현재 남은 물량은 어르신 백신 약 80만 도즈, 어린이 백신 약 310만 도즈”라며 “참여 의료기관이 지난 해에 비해 1200여곳이 증가해 무료 독감백신 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 15일 병의원 무료접종이 종료된 이후 백신 잔량을 관할 보건소로 모아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남은 물량은 충분하나 일시적으로 지역에서 부족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백신수급 운영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족한 공급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시ㆍ도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확보했으며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 및 어린이 보호자들은 지정의료기관 방문 전에 꼭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본은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효과는 균주, 유행 특성 등에 따라 건강한 성인에서 70-90%, 소아에서 50-95% 범위 내로 나타난다. 100% 예방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 준수 등의 예방 수칙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며 “기침, 발열,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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