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김정숙 여사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추가로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19일 정 전 아나운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성희롱 등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26일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과 김정숙이 최고 존엄이 되어 가고 있군요”라면서 “그와 동시에 개 돼지가 되는 국민이 늘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에 대한 고발, 조사 환영합니다…그 쓰레기 같은 대한민국 현실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게 참으로 부끄러운 시절입니다”라고 했다.
오 대표는 “정 전 아나운서가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대한민국을 쓰레기라고 모욕했다”며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면서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혐의까지 추가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추가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정 전 아나운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석방을 요구하며 태극기 집회 등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시도한 점도 추가 고발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국민을 개·돼지라고 말하고 대한민국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정 전 아나운서의 국적이 어딘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