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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레이 ‘한국 소재사업’ 1兆 투자
2020년까지 2차전지 등 집중육성
구미공단에 4공장…PP 6호기 증설
도레이과학진흥재단도 설립 예정

일본 도레이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한국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한국내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케미칼, 스템코, TBSK, TBCK를 통해 투자를 단행, PPS(황화중합페닐렌수지)·PP(폴리프로필렌)부직포·2차전지 분리막 등 차세대 소재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아시아 1위의 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에 115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구미5산업단지에 입주해 4공장을 착공, PP 6호기 증설을 단행했다.

PP부직포는 프리미엄 위생재 용도로 사용된다. 연간 1만8000t을 생산 중이며, 내년 완공되면 연산 6만4000t의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일본 도레이그룹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왼쪽)과 한국도레이(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대표인 이영관 회장이 한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새만금산업단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작년 7월 준공한 PPS수지사업은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자해 증설에 나선다. 증설이 완료되면 PPS수지는 연산 1만8600t, 컴파운드는 6600t의 생산능력을 확보, 국내 최대의 메이커가 된다.

TBSK(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와 TBCK(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팅코리아)도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코팅능력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2차전지 분리막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 3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분리막은 휴대전자기기, 전기차 등의 리튬이온전지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용도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스템코는 폴리이미드필름 위에 머리카락 5분의 1 두께(20㎛)의 미세배선을 형성한 1-Metal COF(Chip On Film)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면 COF인 2-Metal COF를 생산한다.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등에 적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맞춰 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레이는 또 사회공헌 차원에서 국내에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내년부터 화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자금 지원과 차세대 인재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관 한국도레이 대표는 25일 “2016년도 기준 매출 2조8000억원으로 도레이 전체 매출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3년내 1조원 추가투자를 통해 202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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