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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중의원 해산 효과 톡톡…지지율 11% 급등
-요리우리 조사…자민당 지지율도 10%P 급증
-반짝효과 그칠 가능성도, 세부 설문에선 여당에 부정적 인식 높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카드가 제대로 효과를 냈다. 지난 22일 치러진 중위원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자 아베 총리 지지율도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7~8일 조사 때보다 11% 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앞서 2014년 9월 개각 후 조사에서 13% 포인트 올랐다. 

[사진=AP]

이번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의 절반을 넘어선 283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카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에 강한 아베 총리의 면모도 재확인됐다.

이 가운데 자민당의 지지율도 크게 올랐다. 직전 조사 33% 때보다 10% 오른 43%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23~24일 실시한 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42%를 기록해 직전 조사(17~18일)보다 4%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조사보다 상승폭은 작았지만 총선 승리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베 총리와 자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응답자의 47%가 “야당이 더 의석수를 얻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딱 좋았다”(38%), “여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었으면 좋았을 것”(9%)이라는 답변을 합한 것과 같은 수치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선 집권당에 부정적 인식이 더 두드러졌다.

아베 총리가 제안한 헌법 개정안(자위대 명기)에 45%가 반대해 찬성(36%)보다 많았다.

자민당의 의석수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많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51%로 “딱 좋다”(32%), “지나치게 적다”(3%)를 합한 긍정적 답변을 압도했다.

아베 총리의 총리직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절반에 달해(47%), “계속 했으면 좋겠다”(37%)는 의견을 넘어섰다.

아베 정권의 정책에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기대하는 쪽이 크다”(29%)는 대답보다 “불안한 쪽이 크다”(54%)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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