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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외국인 전사 5600명, 자국으로 귀환”
-수판그룹 보고서…“33개국에 입국”
-“안보·사법 당국에 큰 도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거점으로 삼아왔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반을 잃으면서 수천 명의 IS 외국인 전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의 보안컨설팅업체 수판그룹(Soufan Group)은 24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소 5600명의 IS 외국인 전사들이 자국으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33개 국가에 IS 전사들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IS 수도’ 락까에서 IS기를 불태우는 시리아 민주군(SDF) 대원 [사진제공=AP]

국가별로는 러시아 출신의 IS 전사 3417명 가운데 400명이 자국으로 돌아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3244명 중 760명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니지는 2926명 중 800명, 터키는 1500명 중 900명이 귀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출신 전사 5000명 중에는 약 1200명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1910명 중 271명, 영국은 850명 중 425명, 독일은 915명 중 300명이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IS는 110개국에서 온 4만여 명의 외국인 전사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판그룹은 보고된 33개국 외에 나머지 국가 출신 전사들의 귀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들은 안보 및 사법 당국에 큰 도전이 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외국인 전사들이 자국이나 거주국, 지나가는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폭력적인 지하드(성전)에 헌신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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