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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서울시] 지하철 범죄 2건 중 1건 성범죄…2호선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범죄 2건 중 1건은 성범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건수는 2호선, 1호선, 4호선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ㆍ진안ㆍ무주ㆍ장수)이 서울시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5년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적발된 범죄는 모두 9491건이다. 범죄 건수는 2013년 1784건, 2014년 1724건에서 2015년 2325건으로 껑충 뛰고 지난해 2231건, 올해(7월 기준) 1427건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전체 범죄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56건(55.3%)이 성범죄였다. 그 다음은 절도 2739건(28.8%), 기타 범죄 1332건(14.0%), 폭력 164건(1.7%) 순이었다.

노선별로 구분하면 범죄 상당수는 1호선과 2호선, 4호선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학가가 많아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인 2호선은 이 기간 범죄는 3739건이 발생, 지하철 전체의 39.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성범죄는 2242건으로 2호선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노선들과 비교해 배 이상 많다. 1호선이 범죄 1624건, 이 중 성범죄가 913건이며 4호선이 범죄 1380건, 이 안에서 성범죄는 782건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안 의원은 “지하철 범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하철 내 성범죄나 절도 등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로 지하철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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