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츠(Quartz) 등 미국 매체들은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욘드 미트’(Beyond Meat)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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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난해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 변화협정 서명식에 앞서 연설자로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
디카프리오가 투자처로 결정한 비욘드 미트는 식물 기반의 식품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생김새는 평범한 햄버거와 다를 바가 없지만, 고기나 유제품 성분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버거’가 주력 아이템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크로거, 홀푸드마켓 같은 대표적인 유통체인에서 판매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트위터 공동 설립자인 에반 윌리엄스ㆍ비즈 스톤 등도 이 회사의 투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엔(UN) 평화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에서 기후변화, 채식에 관심이 많은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포 더 플러드’(Before the Flood)를 연출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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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미트의 비건버거 제품. [사진=비욘드 미트 홈페이지 캡처] |
디카프리오는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서를 내고 “각종 육류에서 식물로 만든 고기 대체식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기후변화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다양한 식물 기반의 식품 회사에 투자를 해왔다. 식물성 건강 스낵을 생산하는 ‘히피스(Hippeas)’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물 사업을 벌이는 ‘러브더와일드(LoveTheWild)’라는 회사가 대표적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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