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반도체의 힘’…9월 수출물량 사상 최대
수출물량지수 전년比 19.8%↑
수출금액 증가폭 6년8개월만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62.70(2010년=100)로 1년 전보다 19.8%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29.8% 상승한 143.37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물량ㆍ금액지수는 모두 한은이 198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로써 수출물량ㆍ금액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년동기 대비 11개월째 동반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상승률은 2012년 2월(22.2%)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금액지수 상승률도 2011년 1월(30.7%)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달 수출 호조는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 품목의 수출물량은 16.0%, 화학제품은 23.0% 늘어났다. 수출금액으로는 각각 29.1%, 37.3%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량ㆍ금액도 19.1%, 49.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수입물량지수(138.31)와 수입금액지수(118.96)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14.9%, 23.7% 올랐다.

수입물량은 제1차금속제품(-6.6%), 수송장비(-1.7%)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28.1%), 일반기계(48.7%)가 큰폭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27.4%)과 전기 및 전자기기(25.0%), 일반기계(45.5%)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하고 번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02.45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해 20.6% 오른 166.69를 기록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