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출신인 유씨는 열세 살 때 한국전쟁으로 부친을 여읜 뒤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학업에 정진해 1958년 고려대 상과대학 상학과(현 경영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1970년대에 ‘조흥건설’을 창업해 자수성가했다.
학교 측은 2015년 유씨가 두 번째로 10억원을 기부할 때 그의 모친과 조모의 성함에 들어있는 ‘인(仁)’자와 그의 이름에 있는 ‘성(星)’자를 따서 ‘인성장학기금’을 만들었다. 매년 28명의 장학생이 인성장학기금을 통해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고려대는 유씨가 이번에 기부한 22억원 상당 아파트로는 기초교육 연구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