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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국정원 “盧 시계 언론에 흘려 망신 줘라”…진실 드러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2009년 4월 불거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고가 시계’ 보도 사건에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간부가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 의견을 전달하고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3일 원세훈 전 원장의 핵심측근 간부가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 화면]

당시 원 전 원장은 내부 회의 등을 주재하며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 의견을 표출해 왔고 이런 의중을 직접 검찰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간부는 이 전 중수부장에게 “고가 시계 수수는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망신을 주는 선에서 활용하라”고도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의 이 같은 의견 전달이 이뤄진 이튿날, 노 전 대통령의 ‘명품시계 수수’ 의혹이 보도됐다.

3주 후에는 노 전 대통령이 수사 과정에서 명품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논두렁 투기 보도에도 개입했는지 조사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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