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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탈모 치료에 1551억...5년간 31% 급증
-최근 5년간 공단 급여 946억원, 본인 부담 605억원 등
- 20대 청년층 탈모 진료비 증가율 38.4%...30ㆍ40대 보다 높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현대 의학에서 몇 안남은 숙제로 꼽히는 ‘탈모’에 최근 5년간 총 1551억원이 진료비가 지출됐다. 5년 만에 3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 사회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그동안 치료나 예방을 포기했던 탈모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에 나선 결과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탈모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탈모 치료를 위해 최근 5년간 지출된 비용은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비용이 946억원, 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605억원 등 총 1551억원에 달했다. 매년 평균 300억원이 넘는 금액이 지출된 것이다. 


지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히 늘고 있다. 2012년 272억원이던 관련 비용은 2013년 287억원, 2014년 312억원, 2015년 325억원, 2016년 35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은 최근 5년간 30.5%에 달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탈모 진료비용 증가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띄었다. 20의 관련 비용 지출 증가폭은 34.2%로 평균 증가율 30.6%보다 4%포인트 가량 높았고 30대(23.7%)와 40대(31.8%)의 증가율 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103만명으로 이중 남성이 56만명, 여성도 47만명에 달했다. 이 중 20대 청년층은 21만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탈모 진료 환자수는 4년간 4.7% 증가했고 남성은 10.7% 증가한 반면 여성은 1.8%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수 의원은 “스트레스의 누적, 불규칙한 생활리듬과 영양 불균형 등으로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명과 직결된 문제는 아니지만 탈모는 국민들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30대와 40대 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과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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