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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최초 수송기서 영화보며 나라사랑 배워요”
-서울시, 24일부터 C-47 비행기극장 운영
-여의도공원 C-47 비행기 전시관서 진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 있는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C-47 비행기 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이다. 시는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5년 8월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와 미국 전략사무국(OSS) 부대가 탄 C-47 비행기 착륙지점과 같은 곳에 이 시설을 설치했다. C-47은 대한민국 공군이 가진 최초의 수송기이기도 하다.

이번 기간 상영되는 작품들은 한국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날’, 미국 애니메이션 ‘컨퓨전 스루 샌드’(Confusion Through Sand) 등 모두 3편이다.

첫 상영작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따라 제작된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받은 한 할머니의 힘들었던 삶을 연대기적으로 그려낸다.

두 번째 상영작인 ‘아름다운 날’은 일제강점기부터 현 시대를 아우르는 지난 100년이 한 여성의 삶을 어떻게 관통했는지 100세에 가까운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마지막 상영작인 ‘컨퓨전 스루 샌드’는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미국 출신 대니 매든(Danny Madden) 감독 작품으로, 각종 전쟁 효과음을 들려주며 ‘전쟁터의 모든 총구는 결국 자신에게 향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들은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볼 수 있다. 각 시간마다 3편이 연속 상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엄의식 시 복지기획관은 “매년 C-47 비행기 극장에서 영화 상영 행사를 여는 건 우리 역사에 생동감을 더하는 일”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날, 아이들과 함께 역사적인 비행기 안에서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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