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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구속사태 순천 청암대 보직교수들도 사법처리수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 청암대학교 강명운(70) 총장이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일부 보직교수들도 줄줄이 검찰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청암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강 총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 6가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가운데 일부 보직교수들의 일탈행위도 사법처리를 밟고 있다.

이 대학 기획처장(비서실장 겸임)을 맡은 조모 교수는 총장과 갈등중인 동료교수들을 험담(명예훼손)하고 사기혐의로 벌금 200만원 그리고 민사 손해배상금 3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이 대학 사무처장 국모 교수는 법원에서 무죄판결난 명예훼손 혐의가 최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한 교학처장 김모씨는 증인회유와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소되는 등 보직교수와 직원들의 일탈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퇴직한 정모 교수는 산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받았으며 32가지 위증혐의로도 고소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재단 이사회는 최근 외부에서 영입된 이모(60) 씨를 추석 연휴기간인 10월1일자로 부총장에 영입해 교수협의회가 반발하고 있다.

교수협의회의 한 교수는 “총장 성추행 고소 이후 특정학과에 대한 보복성 감찰과 끝없는 법정공방은 강 총장의 사리사욕과 부도덕 때문”이라며 “이런 와중에 모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려는 등 꼼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암대 교수들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교내 건강복지관 세미나실에서 전체 교수의 절반가량인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수협의회 발족식을 갖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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