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렌치불독은 ‘개량된 투견’…한일관 대표 물어 사망 ‘공분’
[헤럴드경제]서울의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물림 사건 발생 당시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치불독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21일 JTBC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목줄 안한 이웃집 개에 물려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이날 보도에서 유족들은 김씨가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애완견 프랜치불독에 정강이를 한 차례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출처=JTBC 캡처]

두산백과에 따르면 프렌치불독은 1860년대 영국에서 유행하던 불독이 몇몇 이주민에 의해 프랑스로 전해진 듯하며 다른 여러 종과의 교배를 거치면서 현재의 특징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한다. 특히 당시의 상류층 귀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 품종은 장미귀(rose ear : 뒤쪽으로 쓰러져 접히는 귀)를 가진 개와 박쥐귀(bat ear : 박쥐처럼 크고 곧은 귀)를 가진 것으로 나뉘는데, 유럽에서는 장미귀, 미국에서는 박쥐귀를 가진 개가 더 인정받는다.

프렌치불독은 소음을 내지 않는 순한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량 된 투견으로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독와 비슷하지만 미국에서 개발되면서 꼿꼿이 서 있는 것, 박쥐 모양을 한 귀와 더 구부러진 다리, 태어날 때부터 잘린 듯하게 짧은 꼬리가 틀린 점이다. 여러 가지 털색이 있지만 갈색과 크림색은 미국과 영국에서는 인정되지만 유럽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투견이었지만 소형화 과정에서 성격도 온순하게 개량됐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 힘이 강하며 영리하고 용감해 경비견으로 훈련되기도 한다. 개량돼 훈련이 쉬운 편이지만 본능적인 부분에서 강한 종이다.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701건으로 늘어나더니, 이듬해 1488건으로 2배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019건이 접수됐다.

반려견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관련 법은 목줄을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13조 2항에 따르면 ‘소유자는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수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동물단체들은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시켜야 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줄을 짧게 잡아 물림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그에 걸맞은 펫티켓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