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민연금 제도가 1988년 도입된지 30년 가까이 되면서 수급자가 428만명에 달한 가운데 최고 월 2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천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일찍 숨지는 바람에 연금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 1년간 수십만원을 내고 30년 가까이 1억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 6월 기준 428만명에 달한다. 연금형태별로는 노령연금이 354만명, 유족연금 67만명, 장애연금 7만2천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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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 표지석 [사진=헤럴드경제 DB] |
국민연금 수급자 중에서 월 최고 연금액 수령자는 A씨(65)로 매달 200만원에 육박하는 월 198만3610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받은 총연금액이 가장 많은 수급자는 B씨(68)로, 1년(12개월)간 129만6천원의 보험료만 내고, 장애가 생겨 1996년 7월부터 장애연금을 받기 시작해 253개월(21년)간 2억7545만원을 받았다.
가장 오랜 기간 연금을 받은 최장기 수급자는 C씨(60)로, 1년간 16만4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장애로 1989년 1월부터 장애연금을 수령해 지금까지 343개월(28년6개월)간 1억411만원을 받았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빼고 노령연금 수급자 중에서 최장기 수급자는 D씨(84)로 50만60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1992년 12월부터 296개월(24년7개월) 동안 2400여만원을 받았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수급자 중에서 80세 이상 수급자는 20만3천788명(남성 10만1639명, 여성 10만2천149명)이다. 특히 100세 이상 수급자는 51명(남성 7명, 여성4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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