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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패션’ 출발은 천…고객맞춤 원단 전문 쇼핑몰

[헤럴드 경제]‘2017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소비자 신뢰브랜드 대상’에서 ‘쇼핑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원단 전문몰 '천가게'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DIY 열풍과 맞물려 30∼40대 주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리빙용품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디자인은 대동소이하고 식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만들려는 제품에 따라 원단은 달라집니다.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원단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요.” 원단 전문 쇼핑몰 ‘천가게’의 권오면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항시 구비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천가게’는 면원단, 린넨, 레이스/자수, 북유럽풍 원단, 의류원단, 커튼원단 등 다양한 제품을 구비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더욱 호응이 높다. 

권 대표는 한때 건설회사 토목기사로 일했던 과거를 갖고 있다. 그러다 젊은 시절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당시 부모님이 취급했던 원단이 눈에 띄었다. 권 대표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다소 과열된 상태이지만, 완제품이 아닌 원자재를 판매하는 쇼핑몰은 흔하지 않습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또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고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권 대표는 소비자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천가게’라는 상호로 쇼핑몰을 열었다. 하지만 쇼핑몰 운영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권 대표는 혼자서 상담·포장·시장조사·쇼핑몰 관리 등을 도맡아 했다. 주 고객층이 30∼40대 주부들이다 보니 이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상담을 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다. 권 대표는 고객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홈패션 과정을 수료, 직접 제조한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고객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지난 2012년에는 자체디자인 원단 ‘잇츠패브릭(ITSFABRIC)’을 론칭했다. 고객에게 한층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원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편 2013년부터는 해외판매 지원서비스를 통해 글로벌사이트를 오픈하고 일본, 미국, 유럽, 러시아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해외 수요와 패브릭을 기반으로 종합 리빙 쇼핑몰을 만들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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