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美 증시 동조화↑, 美 사상최고에 코스피도 ‘활짝’ 필까
- 미 증시 나스닥, 코스피와 상관계수 0.8177→0.9407
- 미 증시 사상최고 경신 따라갈지 주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불어닥친 허리케인 여파에도 미 경기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업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 증시와의 동조화 수준도 전보다 높아져 코스피(KOSPI)가 미 증시의 상승세를 함께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와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9407로 지난해 0.8177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두 지수가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8466에서 0.9088로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의 상관계수도 0.7786에서 0.8685로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가 지난해보다 미국 증시와 비슷한 상승흐름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주식시장의 고점 높이기로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적 개선세의 배경이 매크로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이런 환경은 한국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강세의 경우 국내 소재, 산업재 업종 랠리를 견인하고 있으며 한국 수출은 통상 미국 ISM 제조업 지수에 대체로 1분기~2분기 후행 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한국 수출 개선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11월 발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에 따라 금융규제 완화 센티먼트가 확대된다면 저평가된 한국 증시의 상승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만3157.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2만3172.93까지 오른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2564.11, 6635.52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워 3대 지수가 모두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3대 지수는 전날도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미 Fed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하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경기 상황 분석을 통해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증시의 호조에 유럽 주요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6% 상승한 7542.8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1만3043.03으로 마감하며 0.37%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5383.81로 0.42% 올랐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