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자산운용 “스마트베타 ETF로 투자 지형도 바꾼다”
- 스마트베타 ETF, ‘팩터’에 투자…저비용 장점
- ‘ETF 자산관리 시대’ 연다…내년까지 100개 상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8일 향후 자산관리 시장을 주도할 상품으로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ETF 순자산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덱스(KODEX) ETF’ 출범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베타 ETF는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인 ‘팩터’(Factor)를 반영해 만든 ETF다. 여기에는 사이즈(시가총액), 밸류(가치), 퀄리티(재무안정성), 모멘텀(성장성), 저변동성, 배당 등이 포함된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덱스(KODEX) ETF’ 출범 15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ㆍ장기투자하면 어떠한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며 “저비용도 스마트베타 ETF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위탁운용사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은 ‘편식 투자’라고 봤다. 그러면서 스마트베타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에 주목하는 기관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코덱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밸류ㆍ모멘텀ㆍ퀄리티)을 상장했다. 최근에는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하는 등 총 10개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향후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개발해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자산관리 시대’를 열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2년 28개에서 현재 79개까지 증가한 ETF 상품 수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ETF만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모든 자산 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TR: Total Return) 등 미래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배 부사장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으로 늘려 50∼6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